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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
2008-10
한글과 영어의 입력 상태 선택권
한글을 입력하거나 영문을 입력하다가 잘 못 입력해서 백스페이스키를 사정없이 눌러야 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이 때문에 컴퓨터를 사용하다 한/영 키를 전환하는 논쟁이 있는데, 이정환님께서 한글날 특집(?)으로 “왜 무조건 영어로 먼저 입력하게 하는가.”라는 글에서 ‘이름, 주소 등 한글이 입력되어야 하는 입력창에서는 기본입력을 한글입력으로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쓰셨다.
한글과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우리나라처럼 영어권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맞는 말 같아 보이지만, 이것은 사용자가 어떤 행위에 대해 이미 인지한 상태에서 다음 행위를 준비하는데 방해가 된다. 이에 대해서는 현석님께서 “무조건 한글로 입력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한가?”라는 글로 아주 잘 정리해주셨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결국, 문제는 불행히도 우리가 한글과 영문을 함께 입력해야 하는 상황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비영어권 사람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도비호님의 “한글 입력 시에는 커서 모양을 다르게 하자”는 의견처럼 사용자의 인지를 도와주는 방법이 훨씬 좋게 느껴진다. 예컨대 메신저에 로그인할 때 대문자 입력 상태라면 ‘<Caps Lock>이 켜져있습니다.’처럼 ‘한글입력 상태입니다.’와 같은 알림 글이 보이는 것이다.
이런 알림 글이 오히려 눈에 거슬릴 정도로 알림 글조차 없이 자연스러운 것이 좋겠지만, 지금은 사용자의 인지를 도와주고 사용자의 경험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An article by 이정호
옛날옛날 도스에 한글 도깨비 쓸 적에 한글 상태가 되면 커서 모양이 바뀌는 것이 꽤 편리했다고 기억하는데, 요즘엔 저 구석탱이의 ime를 살펴봐야 해서 좀 귀찮고 아쉽습니다. (그나마도 저는 안 보이게 해놓고 쓰지요.)
요즘에는 왜 도스 때처럼 커서 색깔이나 모양 같은 걸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인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쩝.
저도 작업표시줄 자체를 숨김상태로 놓고 사용합니다. 당연히 IME 상태 창은 보이지도 않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