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완득이

완득이 - 10점
김려령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지방의 시장을 돌며 춤을 추는 난쟁이 아버지와 정신이 온전치 못한 가짜 삼촌과 함께 사는 고딩 완득이의 성장 소설이다. 딱 봐도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배경이 참 우울한데도 내용은 그 반대다.

“하나님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이번주 안에 안죽여주면 나 또 옵니다. 거룩하고 전능하신 하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

기초수급자 학생에게 나온 햇반을 뺏어 먹는 완득이의 담임 똥주, 그런 담임 똥주를 죽여달라고 하나님께 빌려고 교회에 다니는 주인공 완득이, 밤만 되면 시끄러운 둘 사이의 싸움에 항상 불만인 옆집 아저씨, 매니저를 자처하는 전교 1,2등의 우등생 여자친구 윤하, 그리고 오래전 집을 나간 베트남 출신의 어머니 등 정말이지 평범함을 거부하는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 때문에 시종일관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띠고 볼 수 있는 책이다.

“형제님들은 왜 남의 교회에서 연애질을 하고 계십니까?”
“선생님이 여기 무슨 일로……”
“나 방학 동안만 여기 전도사로 있기로 했다”
“뭐요?”
“뭘 놀래, 형제님 새끼야. 전도사 첨 봐?”

똥주 같은 스타일은 아니지만 나에게 특별하게 대해주셨던, 삶에서 항상 정열을 쏟으셨던 스승님이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웃기기도 하고, 감동도 있고, 특히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던 나의 사춘기 때 와도 닮은 점도 있고, 무엇보다 인간미 넘치는 내용이 참 마음에 든다. 여동생도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선물해줬는데 소감이 어떨지….ㅎㅎ(나중에 물어봐야지…)

완득이는 담임을 똥주라고 부르는데 담임의 본명은 동주다. 작가가 일부러 똥주라는 표현을 위해서 동주라고 한 것인지, 아니면 학주(학생주임)를 생각하고 지은 것인지 살짝 궁금하다.^^

Eclipse의 새로운 버전인 Ganymede가 출시되었다. 총 23개의 프로젝트로 구성된 ganymede는 새로운 특징들이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소한 업데이트(?)인 플러그인 업데이트 기능이 가장 마음에 든다. 사용하는 플러그인 관리가 쉽고 설치/삭제가 많이 편해졌다.

출시를 기념해 포스터 콘테스트도 열렸는데 1등보다는 트렌스포머를 패러디한 3등이 더 멋진 것 같다. 트랜스포머 처럼 정말로 내가 코드를 짜면 이클립스가 변신시켜줄 것 같은 기분이랄까? ㅎㅎ..

이클립스 같은 멋진 툴을 이용해 개발하는 것은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또 다른 즐거움이다. 거기다 공짜라니! 이클립스는 정말 멋지다.

감독님이 시합을 포기했다고 믿는 강백호에게 안 감독은 순간 “흰머리 호랑이 감독님”의 모습으로 강백호를 벤치로 불러들인다.

자, 스톱.
거기서 리바운드를 잡은 것이
백호 자네였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우선 산왕의 리바운드로 시작되는 속공은 사라질 것이고…
북산에 또 한 번의 찬스가 와요.

즉, 마이너스 2점이 사라지고…
플러스 2점의 찬스를 얻게 되는 거죠.
알았나요, 백호군.

자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을 수만 있다면, 그건…
우리 팀이 4점의 효과를 얻는 셈이에요!!

지난 글로벌 웹 기술 워크숍차니님 글처럼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email로 참석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한 최종 신청자 수는 750명인데 행사 당일 실제 참석한 사람은 350명 정도밖에 안 되었다고 한다. 나머지 400명은 참가 신청만 하고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실제 보았던 행사 현장엔 정말 사람이 없었다!! 무료 행사여서 였을까??!

그런데 함께 참석을 원했던 회사 동료 두 명은 일찍 신청을 하지 못해서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서서라도 듣고 싶다고 이메일을 보내봤지만, 정중히 거절당했다. 만약 신청만 하고 참석지 않았던 사람들이 참가 의사를 취소해 줬더라면, 동료 두 명은 물론 정말로 행사에 참석하고 싶었던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행사는 더욱 유익하고 뜻깊은 자리가 되었을 것이다.

자, 스톱.
백호군이 귀찮더라도 책임감있게
참석의사를 확실히 해줬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선 무료로 행사를 준비하신 분들의 좌절은 사라질 것이고…
정말로 참석하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찬스가 와요.

즉, 참가자도 적고 행사를 준비한 분들의 보람이 없어지는 마이너스 2점이 사라지고…
정말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건설적이고 알찬 행사가 되는 플러스 2점의 찬스를 얻게 되는 거죠.
알았나요, 백호군.

자네가 책임감있게 참석 의사를 정확히 표현해 준다면, 그건…
발표자, 참석자, 진행자 등 우리 모두 4점의 효과를 얻는 셈이에요!!

드디어 불여우 3탄(FireFox 3)이 정식 출시되었다. 출근해서 회사 PC에도 불여우를 설치했고, 지금 미칠듯한 스피드를 만끽하며 포스팅하고 있다.

부가 기능 중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것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부가 기능 홈페이지에서 직접 다시 설치해주면 된다. 또 아직 업데이트가 안된 것들은 같은 기능을 하는 부가 기능으로 대체했다.

ActiveX를 사용하는 금융권 등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은 아직도 무리가 있겠지만, 일반적인 웹 서핑이라면 IE는 이제 그만 쉬게 해주라고 말하고 싶다.

다운로드: http://www.mozilla.or.kr/ko/

삼성SDS에서 Java 계열 프로젝트에 필요한 OpenSourceFramework인 Anyframe을 공개했다.
Spring, Hibernate, Struts, Axis, OSCache 등 오픈소스 기반의 프레임워크들을 통합하여, 이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자세한 매뉴얼은 물론 Subversion을 이용한 소스 관리, JIRA를 통한 이슈 관리 등 상당한 개발 체계를 갖추고 있다.

자체 프레임워크를 보유하고 전사적으로 사용되는 몇 군데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하도급의 수많은 SI 프로젝트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따라서 표준으로 인한 개발 생산성도 전체적으로 높아질 것은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한 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Anyframe 이 표준이 되었을 때, 단지 누가 얼마나 더 잘 알고 많이 써봤는가에 따라 개발자의 능력이 판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주어진 부분만 개발해야 하는 초급개발자와 일부 개발자에게는 독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7월부터는 삼성SDS 멀티캠퍼스에 Anyframe 을 기반으로 하는 자바 정규 교육 과정이 개설될 예정이라고 하니, 이 과정을 거친 신입 개발자들은 Anyframe 을 사용하는 프로젝트에 낮은 가격으로 즉시 투입될 것이므로 취업률도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Anyframe 을 사용하지 않는 다른 분야의 개발을 한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Anyframe 만을 이해하고 있는 개발자는 분명히 쉽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기초적인 JSTL과 Servlet, MVC2 패턴을 이해한 개발자는 Struts와 같은 프레임워크에 쉽게 적응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Struts를 사용한 개발자는 JSP와 JSTL을 사용할 필요성조차 잘 느끼지 못한다. 이렇듯 특정 프레임워크에 국한되지 않고 핵심을 이해하고 필요한 것만 찾아 쓰는 실용주의 적인 수준의 개발자에게는 득이 되지만 Anyframe으로 시작하거나, 맹신하는 초급개발자들은 우물안의 개구리가 될 수도 있다.

분명히 표준은 필요한 것이고, 또 그 표준을 잘 활용할수록 품질과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표준의 본질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고 개발하는 것과 모르고 개발하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생산성만을 생각하는 개발자와 품질과 경쟁력을 위해 생산성이 필요한 것을 아는 개발자의 미래는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나도 아직 초보티를 못 벗은 풋내기 개발자지만 Anyframe 을 너무 맹신하는 분들이 있어 끄적여 봤다. 단지 햅픽 폰의 새로운 UI의 Prototype을 만드는데 14일 밖에 안 걸린 것을 자랑으로 아는 것처럼, Anyframe으로 인한 대략 난감한 소리가 들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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